용눈이 오름, 일출 보러 가다.
제주 여행의 둘째날 아침에.. 용눈이 오름에 일출을 보러 갔습니다. 용눈이 오름을 오르면서, 여기가 웬지 낯이 익은 느낌이어서.. 생각해보니까.. 최근에 나혼자산다에서, 일출을 보러갔던, 그 오름이 용눈이오름이었습니다. 저희도.. 날이 흐려서 일출을 못 볼 것 같았는데요. 역시 못 봤습니다. 하지만 구름 너머로 해가 뜨면서, 구름이 빨갛게 변하는 광경이며, 해가 뜨기 시작할 때의 오름 위에서 본,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오름을 오르다가, 먼 발치에서 밝아지는 하늘을 찍었습니다. 저 순간부터 뭔가 찡했어요. 뭐랄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삶도 저렇게 해가 뜨고 있겠지.. 그런 생각이 들었나봐요. 주변의 풍력발전기들에, 불이 들어온 사진입니다. 파노라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저 멀리 붉은 해가 솟..
2017.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