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미니멀라이프 계획을 정리해서 포스팅합니다.
전 12평 남짓한 투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혼자 살면서도 하나씩하나씩 코작코작 뭔가를 사고,
잘 정리하지 않고 이렇게 살았는데요.
그 결과 집안에 안 쓰는 물건들이 넘쳐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정리의 달인이 필요한 상황이었죠.
위 사진에 나오는 편의점 근무하시는 분,
저희 집에 모시고 싶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 상황에서 8월말에 이사를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ㅠ
결국 이런 난감한 상황이 되어서 저는 이런 결심을 했습니다.
그냥 다 팔아넘기거나, 버리거나 하자.
최근 몇 달 동안 쓰지 않았던 물건들을 정리해보고,
그 중에서도 앞으로 봤을 때, 쓰지 않을 물건들은 다 정리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책들도 읽지 않는 책들은 버리기로 결심합니다.
유행이 지난 옷이나, 입기 어려운 옷(사이즈 문제)들도 다 버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순서는 이렇게 잡았습니다.
1) 책장 비우기: 모든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 예스24 중고서점에 판다.
매입이 안 된다고 하면 그냥 그 자리에서 버린다.
꼭 봐야 하는 책 20권만 남겨둔다.
2) 전자제품 버리기: 쓰지 않는 노트북 중에서 판매가 아예 불가능한 것들은 버리고,
나머지는 부품용으로 팔든 어쨌든 판다.
그리고 쓸만한 부품은 분해해서 각개한다.
3) 옷장 비우기: 사이즈 때문에 입지 못하는 옷, 나이가 먹어서 입기 민망한 옷은 판다.
신발 역시 자주 신지 않는 운동화는 세탁 후에 판다.
4) 운동기구 버리기: 이 부분이 고민이 많았지만,
최근 2년 동안 한 번도 쓰지 않았거나, 이용하지 않은 물건들은 판다.
이런 계획으로 차근차근 진행했습니다.
책은 이제 책장을 다 비웠고,
남은 책은 30권이 조금 넘는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20권 이하로 남게 될 것 같아요.
알라딘 중고서점, 예스24 중고서점에 책 판 후기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이번에는 중고나라에 물건을 판 이야기입니다.
7월에 제가 중고나라 통해서 판매한 것들입니다.
정말 많은 물건들을 판매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45개 정도 물건을 팔아보니까 다음과 같은 룰을 지키면서 파니까 확실히 수월했습니다.
1) 물건이 무엇이든 결국 사는 사람은 나오게 된다.
단 사는 사람이 너무 적거나, 문의가 너무 적으면 가격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제가 판 물건 중에서 정말 의외의 물건도 많았습니다.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물건이거나,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직거래를 할 수 밖에 없던 것들도 있었는데요.
전 있어봤자 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상황이었기에,
그냥 돈을 아주 조금만 받더라도 팔아버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격 측정해서 판 것이 케틀벨이었습니다.
직거래 말고는 답이 없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오면 무조건 팔아야했기에 일단 팔아버렸습니다.
2) 내가 구매한 가격보다 시장 가격이 얼마인지가 중요하다.
중고나라의 최근 판매글을 확인하자.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시장 지배적인 상품(1등/2등 정도)이 아닌, 마이너한 물건을 비싸게 산 경우에 해당됩니다.
호갱이 된 거죠..
이런 경우에는..
내가 산 가격을 생각하면 팔기 힘듭니다.-_-;;
수요자 자체가 적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에도 한 번 올려보고 분위기를 보면서 가격을 내려줘야 합니다.
주로 중고나라의 새 글로 올리기 기능을 활용하되,
가격을 조금씩 낮추면서 올립니다.
참고로 순서는 "글 수정으로 가격만 수정한다 -> 새 글로 올리기 기능을 쓴다 -> 옛날 글은 지운다." 이렇게 됩니다.
3) 가급적 저렴한 물건은 최저가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최저가로 올리면서 운포를 걸어둡니다.(배송비/운송비 포함)
그러면 빨리 나가게 됩니다.
기억할 것은,
이 거래를 통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집안을 정리하면서 최소한의 비용 보전을 하는 것입니다.
기업 워크아웃 과정이랑 비슷하죠.
4) 비싼 물건은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한다.
특히 애플 물건 중에서는 맥북,
윈도우 PC 중에서는 델 xps, 레노버 씽크패드가 이런 경향이 있고요.
애플 물건 중에서 아이맥, 아이패드는 이 경향이 좀 약합니다.
이런 물건들은 결국 누군가 산다는 생각을 꼭 하시고,
내가 생각하기에 적당한 시장 가격에 올리세요.
특히 배터리/액정 교체를 했다면 무조건 이득이니까 이거 꼭 염두에 두세요.
가격을 높일 수 있는 찬스에요.
5) 네고는 없다. 일반 문의는 친절히 답한다. A/S는 철저하게 한다.
이게 제 원칙입니다.
네고를 원하시면 그냥 안 판다고 합니다.
물건 정리하는 와중인데, 귀찮게 네고까지 할 필요는 없죠.-_-;
그리고 위에서 제가 원한 원칙대로만 올리면 거래는 무조건 되니까..
네고까지 하실 필요가 없어요.
대신에 문의에는 친절하게 답하는게 좋고요.
마지막으로 A/S는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어쨋든 저 역시도 판매자니까요.
이렇게 거래하면 얼굴 붉힐 일도 없이 거래할 수 있습니다.
집에 안 쓰는 물건들 있으면,
하나씩 코작코작 정리해보세요.,
첨고로 중고나라에 올리지 않고 그냥 버리는 것보다..
이렇게 물건을 정리하게 되니까..전 돈 귀한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_-;;
뭐랄까요..
내가 함부로 질렀다가 이런 고생을 하는구나 싶어서 덜 지르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이 점도 좋습니다.
앞으로 좀 덜 지르자..싶더군요.
전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장난감 몇 개와..
자전거와..
몇 안 남은 전자제품들을 팔면 끝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중고로운 평화나라 잘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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