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얼마 전 기회가 닿아서 카발란의 위스키 5종을 시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마시게 된 위스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카발란 클래식
-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 카발란 쉐리오크
-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
-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 캐스크
여기에 과거에 마셨던 카발란 솔리스트 버번 캐스크까지 생각해보면,
이미 저는 카발란의 주요 라인들을 다 마셔본 것 같았습니다. :)
위스키를 마셨는데 테이스팅 노트를 쓰지 않는 것은,
너무 게으른 일인 것 같아서..테이스팅 노트를 하나씩 써볼까 합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과거 다른 블로그/카페에 제가 적은 글들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네이버 위스키꼬냑클럽의 사랑해요맥캘란 이라는 닉네임이 제 닉입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개인적으로 면세점 가성비 끝판왕이라 생각하는,
카발란 대표 위스키인,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캐스크(Kavalan Solist Oloroso Sherry Cask)의 시음기 입니다.
사진부터 한 번 보시죠.
정말 술을 다양하게 마셔보는 요즘입니다.
위스키꼬냑 클럽 시음회에 참가하는 비용만 해도,
이미 바틀 하나를 사는 느낌입니다.(아마 맞을듯...)
네..저 시음회 참가 비용 뽕 뽑으려고 여기 블로그에도 글 적고 이렇게 해서..
뭐라도 하나 받아볼까 하는게 제 마음입니다 ㅠㅠ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 시음기 들어갑니다.
참고로 이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는 2012년에 숙성 시작해서 2019년 4월에 병입한 녀석입니다.
7년 4개월의 숙성을 거친 녀석이고..
ABV는 57.8% 입니다.
- 색: burnt umber 색에 가깝고,
사실 이 정도면 붉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굉장히 짙어요 색이.
- 향: 본인이 쉐리 위스키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쉐리향이 정말 강하게 납니다.
달콤하면서도 찐득한 향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달콤한 캐러맬 향과 동시에 아몬드 같은 향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 점도: 개인적으로는 오일리는 아닌데, 그래도 점성이 꽤 있다는 느낌입니다.
글래스에 생기는 레그만 봐도 보통은 아닙니다.
입 속에 넣었을 때에도 깔끔하게 넘어가는 맛보다는 뒷맛을 남기는 것이 이런 점성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맛: 일단 위스키가 입 안으로 들어오는 순간의 그 달콤함이 정말 예술입니다.
쉐리 특유의 향과 달콤한 캐러멜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매력이 있는데요.
하지만 단순하게 달달하다기 보다 중량감과 찐득한 맛이 느껴지는 매력이 있습니다.
- 피니시: 이게 핵심입니다.
깔끔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여운이 오래 갑니다.
도수가 있다보니 알콜 덕분에 입 안이 약간 저릿한 느낌도 듭니다만, 그 저릿함 마저도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총평
- 개인적으로는 가장 강추하는 위스키 중 하나입니다.
- 진하고 꾸덕한 쉐리 위스키를 드시고 싶다면 추천 드립니다.
- 가격은 국내에서 면세만큼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외국 나갈 일이 있으면 무조건 쟁여두세요.
'위스키 > 위스키 시음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음기] 산토리 하쿠슈 DR(Suntory Hakushu Distillery Reserve) 시음기 (0) | 2020.05.02 |
---|---|
[시음기] 산토리 야마자키 DR(Suntory Yamazaki DR) 시음기 (0) | 2020.04.30 |
[시음기] 글렌피딕 12년 시음기(glenfiddich 12 yo) 시음기 (0) | 2020.04.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