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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투자 이야기

P2P 투자, 피플펀드 6월 투자 현황 및 투자 후기

by 운중댁 2018. 7. 4.

이번에는 제 애증의 투자처인..

피플펀드입니다.


피플펀드는 꽤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면서도..

몇가지 짜증도 함께 줘버린 투자처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추천할 것인가..

비추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 때리게 한 투자처 입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인지를..

하나씩하나씩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자 먼저 제 투자현황을 보겠습니다.



일단 전 지금까지 피플펀드를 통해서,

총 4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남아있는 투자 잔액은,

2,411,147원입니다.

대충 60% 정도가 아직 만기가 안 된 상황이죠.


하지만 이것만으로 애증의 대상이 되긴 애매하죠.ㅎㅎ

이 애증이 왜 나왔는지를 알려드릴게요.ㅋㅋㅋ


먼저 수익률을 확인해볼게요.

안 보이니까 좀 큰 화면으로 볼게요.



예상 수익률은 세전으로 15.68%입니다.

그리고 누적 수익이 세후로는 109,349원이고요.


이 중에서 수수료 떼기 전 이자 수익은..

- 그냥 이자수익: 161,719원

- 연체 이자수익: 4,201원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세후 수익률은..

15.68% * 세후 이자수익/세전 이자수익이니까요..


계산하면 10.33%가 됩니다.


사실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테라펀딩이 훨씬 안정성을 보이면서도..

9.5% 정도 수익률을 나오니까..

테라가 더 속편하긴 합니다.


이제 피플펀드에 대한 비판입니다.

연체와 부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금 제가 투자한 원금 중에서..

상환지연 중인 원금이 총 125,693원입니다.


이거는..

실제 수익금보다도 훨신 더 큰 액수이고요.

전 사실 피플펀드 투자에서는 지금 마이너스 상태입니다.ㅠㅠ



지금 연체가 20만원,

부실이 10만원입니다.


연체는 원금 상환일이 30일 넘게 지나도록 못 받은거고.

부실은 3개월 넘게 지나간 경우입니다.


푼돈이라도 좀 모아보겠다고 한 투자인데요.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짜증 포인트는..

피플펀드 측의 미숙한 대응입니다.



현재 부실로 넘어간 NPL담보채권 1호 상품의,

상환 지연 이후의 피플펀드 측의 안내 메일입니다.


첫번째 메일, 상환 지연된다.

1월에는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긴 얘기지만..

결론은..

우리 지금부터 2월 1일 안에 다 갚아줄 수 있어.

라는 말을 합니다.



두번째 메일, 1월 25일에 옴

미안한데 다음주에 계약하고 나서,

한 달 안에 줄게.라는 말을 합니다.



직전 메일에서 2월 1일에 주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건 입 싹 씻었네요.


다음주에 계약 진행하고,

계약하고 나서 한 달 정도 쓰면 원금 줄 수 있어! 라고 말합니다.

네 물론 확답을 한 건 아니라서..뭐 빠져나갈 구멍은 있죠.

여기서 말한 1개월이 지나면 2월 25일 되겠네요.


암튼 이 시점에는

계약금 1억으로 우선 상환해줄게.라고 합니다.


참고로 총 대출액이 16억이라서..

1억이면 6% 조금 넘네요 ㅋㅋ



세번째 메일, 2월 2일

자..계약금 받았다 돈 줄게!



뭐 이 떄까지는..

일부 상환되었으니까..

남은 잔액만 빨리 들어오면 되겠더니 합니다.


네번째 메일, 3월 5일에 옴

이미 원금 상환 약속일에서 2달 가까이 지난 상황이죠.



자..일부 돈 더 받아왔어.

좀 더 줄게.

라는 메일입니다.


물론 이 메일에도 남은 원금에 대한 멘트가 없어요.


다섯번째 메일, 3월 12일에 옴

별거 없고..또 부분상환되어서..

이거 이제 좀 줄게..하면서 상환해줍니다.



여기서는..3월 내에 줄 수 있어!!라고 하죠.


여섯번째 메일, 3월 30일

아..이제 상환 다 된다는 메일이려나 싶었는데요.



음..미안하지만..우리가 3월에는 못 주겠네?

일단 우리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까..

4월에 줄 수 있도록 해볼게.라고 합니다.



일곱번째 메일, 4월 24일...

이걸 적는 저도 엄청 지치네요..;;;;;



뭐 요약하면..

우리가 저번에 4월에 준다고 했지?

미안..근데 못 주겠네..;;

5월에 꼭 줄게.


이렇게 됩니다.


그 다음은 언제 메일이 왔을까요?


당연히 5월말이죠.

역시 못 준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미안해..

우리도 주고 싶은데 못 주고 있네.

양해 좀 해주라.


이런 느낌이죠.


되게 재밌는 점은..

메일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러면서 6월말에 또 메일이 옵니다.



음..네 역시 6월 중에는 못 주고..

담달에 1차적으로 잔여원금 중에서 25~33% 해당되는 돈 갚고..

나중에 이거 금융기관 대출 더 해서 갚아줄게.


부분상환 주고 나서부터,

최종 상환까지는 2개월 정도 걸릴거야.

이런거죠..

뭐 대충 6월말에 이 메일을 받았고..

위에 적힌 내용 다 되려면..

3개월은 족히 걸릴테니까..

피플펀드에 물린 이 돈은 9월말에나 받지 싶어요.


결국 1월초에 상환했어야 하는 돈을..

9월말에 받네요.

연체이자율 25%로 강제 투자 중이죠


제가 피플펀드에 지인이 있어서,

이 상황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돈을 돌려받을 수는 있을거다라고 해서..

전 이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느끼는 빡치는 포인트는 이겁니다.


1. 채권관리팀의 상황 파악 역량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그래서 계속 낙관적으로 다음 상환시기를 말하다가..

결국 못 하게 됩니다.


갚는다고 했다가 못 갚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이건 안 하니만 못 한 짓이에요.



2. 불친절한 설명과 고객센터

메일에 적혀 있는 내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을 보면,

고객 대하는 마인드가 왜 이 모양인가..하는 생각 합니다.

용어는 뭐 이리도 어렵게 쓰는지 모르겠고요.


부동산 디벨로퍼들이나 쓸 용어로 고객한테 쓰고 있어요.

한글로 말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두번째로..불쌍한 고객센터 직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뭐 아는게 없어요.

답답한 마음에 고객센터 전화해보면..

그냥 제가 받은 메일 잃어주는 느낌입니다.

세부 사항을 알지 못 해요.


채권관리팀에서 전달 받지 못 했다는 말만 반복이에요.

그나마 6월말부터는 좀 괜찮아졌지만..


그전까지는 솔직히..

피플펀드 경영진들 개반성해야 합니다.

자기들 무능함으로 인한 일에..

고객센터 직원들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어린 고객센터 직원 뒤에 숨은 거에요.

진짜 반성해야 해요.


나 이사네, 나 CFO네, 나 대표네 할 자격이 없어요.


제가 또 글 쓰다가 딥빡해서 흥분했네요.





피플펀드 투자..

솔직히 불안합니다.


전 지금 어떤 식으로 투자하냐면..

연체랑, 부실 상품이 다 상환될 때까지는..

정말 적은 돈을 제일 우량한 상품들인..

개인채권 트렌치 A 상품이랑..

부동산채권 트렌치 A 상품에만 투자합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결과..

피플펀드 투자하고 마음 편하게 있으려면..

저기 나와 있는..

개인채권 트렌치A 상품이랑..

부동산 트렌치 A 상품에만 넣어야 해요.


10.5%, 11% 정도 수익률이니까..

세후로 계산하면 대충 7% 정도 나오는데요.

여기만 넣고..

안전빵으로 가는게 베스트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그리고 이 상품은 확실히 가치가 있고요.


저처럼 높은 수익률에 혹해서..

원금 손실 리스크 짊어지지 마시고,

그냥 개인채권이랑 부동산 트렌치 A 상품에만 넣으세요.

그게 짱입니다.


피플펀드의 안전빵 상품 투자 원하시면...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투자 하시면 됩니다.


https://ppfd.kr/S2VU


하지만 다른 상품은 비추입니다.ㅎㅎ



제 피플펀드 투자코드는,

ZjZR이니다.


아니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투자 하셔도 돼요.

https://ppfd.kr/S2VU


참고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투자하는 경우,

1만원 포인트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에 적었던 리스크 짊어지기 싫으시면,

테라펀딩 추천합니다.


http://nomadahn.tistory.com/178?category=716522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한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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