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제 애증의 투자처인..
피플펀드입니다.
피플펀드는 꽤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면서도..
몇가지 짜증도 함께 줘버린 투자처인데요.
개인적으로도 추천할 것인가..
비추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 때리게 한 투자처 입니다.
제가 왜 이런 생각인지를..
하나씩하나씩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자 먼저 제 투자현황을 보겠습니다.
일단 전 지금까지 피플펀드를 통해서,
총 40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이 중 남아있는 투자 잔액은,
2,411,147원입니다.
대충 60% 정도가 아직 만기가 안 된 상황이죠.
하지만 이것만으로 애증의 대상이 되긴 애매하죠.ㅎㅎ
이 애증이 왜 나왔는지를 알려드릴게요.ㅋㅋㅋ
먼저 수익률을 확인해볼게요.
안 보이니까 좀 큰 화면으로 볼게요.
예상 수익률은 세전으로 15.68%입니다.
그리고 누적 수익이 세후로는 109,349원이고요.
이 중에서 수수료 떼기 전 이자 수익은..
- 그냥 이자수익: 161,719원
- 연체 이자수익: 4,201원
이렇게 됩니다.
그러면 세후 수익률은..
15.68% * 세후 이자수익/세전 이자수익이니까요..
계산하면 10.33%가 됩니다.
사실 굉장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테라펀딩이 훨씬 안정성을 보이면서도..
9.5% 정도 수익률을 나오니까..
테라가 더 속편하긴 합니다.
이제 피플펀드에 대한 비판입니다.
연체와 부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지금 제가 투자한 원금 중에서..
상환지연 중인 원금이 총 125,693원입니다.
이거는..
실제 수익금보다도 훨신 더 큰 액수이고요.
전 사실 피플펀드 투자에서는 지금 마이너스 상태입니다.ㅠㅠ
지금 연체가 20만원,
부실이 10만원입니다.
연체는 원금 상환일이 30일 넘게 지나도록 못 받은거고.
부실은 3개월 넘게 지나간 경우입니다.
푼돈이라도 좀 모아보겠다고 한 투자인데요.
이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짜증 포인트는..
피플펀드 측의 미숙한 대응입니다.
현재 부실로 넘어간 NPL담보채권 1호 상품의,
상환 지연 이후의 피플펀드 측의 안내 메일입니다.
첫번째 메일, 상환 지연된다.
1월에는 이런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긴 얘기지만..
결론은..
우리 지금부터 2월 1일 안에 다 갚아줄 수 있어.
라는 말을 합니다.
두번째 메일, 1월 25일에 옴
미안한데 다음주에 계약하고 나서,
한 달 안에 줄게.라는 말을 합니다.
직전 메일에서 2월 1일에 주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건 입 싹 씻었네요.
다음주에 계약 진행하고,
계약하고 나서 한 달 정도 쓰면 원금 줄 수 있어! 라고 말합니다.
네 물론 확답을 한 건 아니라서..뭐 빠져나갈 구멍은 있죠.
여기서 말한 1개월이 지나면 2월 25일 되겠네요.
암튼 이 시점에는
계약금 1억으로 우선 상환해줄게.라고 합니다.
참고로 총 대출액이 16억이라서..
1억이면 6% 조금 넘네요 ㅋㅋ
세번째 메일, 2월 2일
자..계약금 받았다 돈 줄게!
뭐 이 떄까지는..
일부 상환되었으니까..
남은 잔액만 빨리 들어오면 되겠더니 합니다.
네번째 메일, 3월 5일에 옴
이미 원금 상환 약속일에서 2달 가까이 지난 상황이죠.
자..일부 돈 더 받아왔어.
좀 더 줄게.
라는 메일입니다.
물론 이 메일에도 남은 원금에 대한 멘트가 없어요.
다섯번째 메일, 3월 12일에 옴
별거 없고..또 부분상환되어서..
이거 이제 좀 줄게..하면서 상환해줍니다.
여기서는..3월 내에 줄 수 있어!!라고 하죠.
여섯번째 메일, 3월 30일
아..이제 상환 다 된다는 메일이려나 싶었는데요.
음..미안하지만..우리가 3월에는 못 주겠네?
일단 우리 엄청 노력하고 있으니까..
4월에 줄 수 있도록 해볼게.라고 합니다.
일곱번째 메일, 4월 24일...
이걸 적는 저도 엄청 지치네요..;;;;;
뭐 요약하면..
우리가 저번에 4월에 준다고 했지?
미안..근데 못 주겠네..;;
5월에 꼭 줄게.
이렇게 됩니다.
그 다음은 언제 메일이 왔을까요?
당연히 5월말이죠.
역시 못 준다고 메일이 왔습니다.
미안해..
우리도 주고 싶은데 못 주고 있네.
양해 좀 해주라.
이런 느낌이죠.
되게 재밌는 점은..
메일이 점점 어려워집니다.
그러면서 6월말에 또 메일이 옵니다.
음..네 역시 6월 중에는 못 주고..
담달에 1차적으로 잔여원금 중에서 25~33% 해당되는 돈 갚고..
나중에 이거 금융기관 대출 더 해서 갚아줄게.
부분상환 주고 나서부터,
최종 상환까지는 2개월 정도 걸릴거야.
이런거죠..
뭐 대충 6월말에 이 메일을 받았고..
위에 적힌 내용 다 되려면..
3개월은 족히 걸릴테니까..
피플펀드에 물린 이 돈은 9월말에나 받지 싶어요.
결국 1월초에 상환했어야 하는 돈을..
9월말에 받네요.
연체이자율 25%로 강제 투자 중이죠
제가 피플펀드에 지인이 있어서,
이 상황에 대해서도 물어봤는데..
돈을 돌려받을 수는 있을거다라고 해서..
전 이 사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계속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느끼는 빡치는 포인트는 이겁니다.
1. 채권관리팀의 상황 파악 역량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그래서 계속 낙관적으로 다음 상환시기를 말하다가..
결국 못 하게 됩니다.
갚는다고 했다가 못 갚는 일이 반복되는 것은
이건 안 하니만 못 한 짓이에요.
2. 불친절한 설명과 고객센터
메일에 적혀 있는 내용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것을 보면,
고객 대하는 마인드가 왜 이 모양인가..하는 생각 합니다.
용어는 뭐 이리도 어렵게 쓰는지 모르겠고요.
부동산 디벨로퍼들이나 쓸 용어로 고객한테 쓰고 있어요.
한글로 말해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두번째로..불쌍한 고객센터 직원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뭐 아는게 없어요.
답답한 마음에 고객센터 전화해보면..
그냥 제가 받은 메일 잃어주는 느낌입니다.
세부 사항을 알지 못 해요.
채권관리팀에서 전달 받지 못 했다는 말만 반복이에요.
그나마 6월말부터는 좀 괜찮아졌지만..
그전까지는 솔직히..
피플펀드 경영진들 개반성해야 합니다.
자기들 무능함으로 인한 일에..
고객센터 직원들 방패막이로 내세우고..
어린 고객센터 직원 뒤에 숨은 거에요.
진짜 반성해야 해요.
나 이사네, 나 CFO네, 나 대표네 할 자격이 없어요.
제가 또 글 쓰다가 딥빡해서 흥분했네요.
피플펀드 투자..
솔직히 불안합니다.
전 지금 어떤 식으로 투자하냐면..
연체랑, 부실 상품이 다 상환될 때까지는..
정말 적은 돈을 제일 우량한 상품들인..
개인채권 트렌치 A 상품이랑..
부동산채권 트렌치 A 상품에만 투자합니다.
지금까지 투자한 결과..
피플펀드 투자하고 마음 편하게 있으려면..
저기 나와 있는..
개인채권 트렌치A 상품이랑..
부동산 트렌치 A 상품에만 넣어야 해요.
10.5%, 11% 정도 수익률이니까..
세후로 계산하면 대충 7% 정도 나오는데요.
여기만 넣고..
안전빵으로 가는게 베스트입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그리고 이 상품은 확실히 가치가 있고요.
저처럼 높은 수익률에 혹해서..
원금 손실 리스크 짊어지지 마시고,
그냥 개인채권이랑 부동산 트렌치 A 상품에만 넣으세요.
그게 짱입니다.
피플펀드의 안전빵 상품 투자 원하시면...
아래 링크 들어가셔서 투자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다른 상품은 비추입니다.ㅎㅎ
제 피플펀드 투자코드는,
ZjZR이니다.
아니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투자 하셔도 돼요.
참고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투자하는 경우,
1만원 포인트 받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글에 적었던 리스크 짊어지기 싫으시면,
테라펀딩 추천합니다.
http://nomadahn.tistory.com/178?category=716522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한비다.
'금융생활 > 투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P2P 투자 1년 후기 - 테라펀딩, 피플펀드, 어니스트펀드, 투게더펀딩, 8퍼센트(에잇퍼센트), 렌딧, 비욘드펀드, 펀다 (1) | 2019.02.19 |
---|---|
테라펀딩 투자 6월 진행 상황 및 투자 후기 (9) | 2018.07.04 |
2018년 2월 투자 - 렌딧 투자 후기 (0) | 2018.03.30 |
2018년 2월 투자 - 8퍼센트 투자 후기 (0) | 2018.03.28 |
2018년 2월 투자 - 비욘드펀드 투자 후기 (2) | 2018.03.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