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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생활/보험이야기

[암보험 가입 후기 1탄] 암 진단 시 보장 금액 결정하기

by 운중댁 2017. 8. 12.

안녕하세요.

드디어 보험이야기 메뉴에도 글을 올리네요.


오늘부터 제가 "암보험" 하나에 가입했던 모든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낼까 합니다.




암보험 가입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진짜로 암에 걸리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 때문이었는데요.


얼마 전에, 저희 친척 어르신이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으셨어요.

당시에 치료비에 대한 걱정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암보험을 좀 제대로 가입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전 어머니께서 친구분을 통해서,

삼성화재 무배당 통합보험 수퍼플러스 라이프+ 라는 상품을,

쓰고 있었습니다.


이거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나중에 풀어드릴게요.

저희 어머니는 친구 보험 설계사 분한테 호갱 당하셨어요ㅠㅠ




이 보험에,

어머님께서 특약으로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의 3대 질병을 특약 걸었습니다.

근데 아래에 보이는 것처럼 암진단 시의 보장금액이 너무 낮습니다.


암/뇌/심장질환의 진단비가 이렇더군요.


- 암진단비: 1000만원,

- 고액암 진단비: 2000만원,

- 뇌출혈 진단비: 1000만원,

- 급성심근경색 진단비: 1000만원






보통 3대 질환의 진단비는 성격이 미묘하게 다른데요.


1. 암 진단비의 성격

암은 진단만 빠르다면,

치료가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최초 진단부터 1차적인 치료가 진행되는 동안,

일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소득이 없으니,

이걸 진단비를 통해서 메꾸는 것입니다.




2. 뇌/심장 진단비

여기는 좀 다릅니다.


뇌출혈이나,

급성 심근경색은 정말 위험한 질병입니다.


조금만 잘못 되어도 후유증이 상당하고요.

이 질환 역시 무조건 쉬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에 대해서 준비 차원으로,

진단비를 설계합니다.



대신,

암의 경우 걸릴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서,

보장금액을 더 크게 키우는 편이고요.


뇌/심장은 걸릴 확률은 낮아도,

한 번 발병하면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암을 가장 높게,

뇌와 심장은 암보다는 낮게,

요래 진단비를 설계합니다.




제가 이리저리 알아보니까..

직장인이라면, 

암진단비, 뇌/심장 진단비 모두 자기 연봉을 기준으로 맞추면 좋습니다.


전 외할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외할머니께서 급성신부전증으로 돌아가셨습니다.ㅠ


외가 식구 중 두 분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외가 식구 중 두 분이 고혈압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보장금액을 일부러 좀 놓였습니다.

진단비를 높였다는 뜻입니다.



가정주부시라면 진단비는,

치료비에 좀 더 보태는 정도와..

간병인 비용 정도를 보태는 정도로 맞추면 좋고요.




한 번 실전으로 가볼까요.


제 연봉이 5000만원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러면 전 이미 암, 뇌, 심장의 진단비가 1000씩 확보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연봉인 5000에서,

기존 1000씩을 빼고,

4000씩 진단비를 설정했습니다.


그러다가 암 담보에서,

보장금액을 5000으로 설계하나,

4000으로 설계하나 금액 차이가 1만원 이하로 되길래..

그냥 암 담보를 5000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럼 이제 정리해볼까용!!


<암보험 가입 시, 진단비(보장금액) 결정 팁 정리>


1. 연봉을 기준으로 한다.

가정주부라면 도우미 급여를 기준으로 하든,

아니면 본인의 병 간호를 하게 될 사람 연봉을 기준으로 하든,

간병인비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2. 암과 뇌/심장의 보장금액 순서는 암>>뇌=심장 순으로 한다.

단, 가족력이나 생활습관, 비만 정도 등을 바탕으로 

3대 질환 중 본인이 걸릴 확률이 높은 질환이 있다면..

그것의 보장금액을 높인다.


3. 단, 보험은 유지가 핵심이다.

보장금액을 높이면 보험료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 경우에 보험료가 너무 비싸서,

보험을 중도에 해지하는 것만큼 손해가 없다.-_-;;


그러니 보장금액을 높이되,

본인이 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하기 어려운 상황이 올 경우에는,

보험을 쪼개는 것도 좋다.



일단은 보장 금액 결정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위의 팁 정리 중에서 나온...

보험 쪼개기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그리고 그 글에는,

갱신형 보험과,

비갱신형 보험에 대해서도 적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고로 저는 금융 회사에서,

보험 부분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보험 완전히 모르던 사람이었고요.


제가 보험을 하나씩 공부하면서,

호갱 잡혔던 보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고,

(두고보자 삼성화재 설계사!!!)

어떻게 보험 가입하는 것이 좋은가 하는 공부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점들을 하나씩 정리해서 올릴 예정이고요.

전 어차피 보험 파는 사람도 아니라서,

존내 까면서 글 적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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