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위스키 시음기
[시음기] 산토리 하쿠슈 DR(Suntory Hakushu Distillery Reserve) 시음기
운중댁
2020. 5. 2. 09:17
들어가며
(* 이번 글은 과거 위스키코냑클럽의 재패니즈 위스키 시음회 글을 기반으로 재작성한 글입니다.)
이 글은 재패니즈 위스키 시음글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재패니즈 위스키 시음회에서 가장 기대했던 위스키입니다.
야마자키는 다른 기회를 통해서 이미 마셔봤던 녀석이지만 하쿠슈는 이번 시음회를 통해서 처음 접해봤거든요.
그리고 그 기대를 하쿠슈 놈들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꽤나 맛있더라고요.
시음기
그럼 본격적으로 하쿠슈 DR 시음기를 써보겠습니다.
- 증류소: 하쿠슈 증류소
- 점도:
- 가볍고 깔끔한 느낌으로, 오일리하지도 않고, 묵직한 느낌도 없습니다.
- 뭐랄까..난 엔트리급이야. 라고 말하면서..동시에 일본 위스키는 원래 이래! 라고 말하는 느낌입니다.
- 향기:
- 스파이시한 향과 동시에 스모키한 향이 납니다. 산토리 홈피에도 스모키라고 적혀있더니...
- 달달하다거나 꽃, 과일 향이 나는 느낌은 좀 적습니다.
- 맛:
- 달달하면서 밸런스는 좋지만 어쩔 수 없는 스파이시가 있습니다.
- 스모키한 향이 좀 있지만..이게 또 피트위스키만큼은 아닙니다.(정로환 이런 느낌 아님)
- 에어링 후에 맛있던 편이었는데..그렇다고 너무 에어링을 해버리면 개성이 사라집니다.
총평
- 하쿠슈 DR 맛나긴 합니다. 이 정도면 좀 비싼 데일리라고 볼 수 있죠.
- 하지만 하쿠슈의 맛과 향을 온전히 즐기고 싶으시면, 차라리 하쿠슈 12년을 힘들게라도 구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개인적으로 피트가 있는 위스키 중에서 이 정도 밸런스의 위스키가 과연 15만원 정도의 소매점 가격을 주고 살만한 것인가 싶습니다.
- 물론 탈리스커로는 줄 수 없는 맛이 있기도 함...
- 위스키 시장이라는게..워낙에 희소성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이지만..재패니즈는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ㅠㅠ
- 가성비가 좀 후달리지만, 재패니즈 위스키의 특성을 잘 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재패니즈 위스키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