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이야기/2018-02 분당 이사

드디어 전세 계약을 했습니다.(분당 서현동 정도빌라)

운중댁 2018. 1. 14. 20:59

집을 이사할 생각을 하고선..

집을 알아본 지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요.


결국 지난 1월 11일 분당에 있는 빌라 전세 계약을 마쳤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완전 감격스럽네요.



보증금 500에 월세 30짜리 일체형 원룸에서 시작해서..

보증금 3000에 40짜리 분리형 원룸으로 갔다가,

고등학교 동기랑 돈 모아서 투룸 월세에서 살다가,

다시 독립해서 혼자서 역삼동에 있는 다세대 월세 살다가..

이제 드디어 번듯한 집을 전세로 계약했습니다.


진짜 하나씩하나씩 모아서 여기까지 왔네요..

이제 이번 전세계약이 끝날 때에,

아니면 전세를 재계약 한 번 하고 나서...

내 집 마련 한 번 가면..제 삶의 굉장히 큰 목표를 이루네요.





제가 이번에 계약한 곳은,

분당 서현동에 있는 정도빌라 20평형입니다.

실평수는 16.5평 정도 됩니다.




위치는 서혀동 완전 깊숙한 곳에 있어서..

출퇴근하기에 불편한 점이 크겠지만..

3가지 이유로 계약을 했습니다.


1) 좀 더 번듯한 집에서 살고 싶다.

사실 지금 집은 굉장히 오래된 다세대인데요.

준공이 1979년이던가 80년대 초에 된 다세대입니다.


사실 그런 곳에서 월세로 살다가..

결혼을 생각했던 사람이랑 헤어지면서..

그냥 좀 번듯한 곳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런다고 그 사람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때..또 그런 상황을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ㅠㅠ



2) 결국 예산!!

제가 이번에 집을 알아보면서 설정한 예산은 최대 2억 5천이었습니다.

그 이상의 돈을 들여서 이사를 할 생각은 없었죠.

그리고 동네는 가급적 분당을 고수했습니다.


용인 수지로 가게 되면 확실히 좀 더 나은 곳을 들어갈 수 있었지만..

너무 멀리 가는 것도 좋지 않았고..

분당이라는 동네가 주는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예전 여자친구랑 데이트로 분당 일대를 쏘다니다가 이리 되었는데..

이사는 결국 혼자 가네요 ㅎㅎ

조금 웃프네요 ㅎㅎ


분당에서,

제 예산을 가지고..노릴만한 아파트 전세는 별로 없었습니다.

대부분 복도식 아파트의 1층 정도였죠.


그래서 계단식이면서..

주차도 아주 널널하고..

2층인 이 집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집에 살면서..

내 집 마련 가능하게 더 열심히 모으겠다는 생각으로요.



3) 의외의 위치

일단 위치는 분당 깊숙한 곳에 있는 서현동입니다.



사실 서현동이라기보다..

분당동이 더 맞다는게 제 생각인데요 ㅎㅎ


일단 집에서 율동 공원이 가깝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요.

그리고 회사로 출퇴근하는 광역버스가 집 바로 앞에 선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지금부터는 이런 일들을 해야 합니다.ㅠㅠㅠ


1. 이삿짐센터 고르기

일단 현재는 다이사라는 이삿짐센터 중개 서비스를 통해서..

블랑카이사라는 곳에서 견적을 받아봤어요.

좀 비싼 감이 있어서..

두군데 더 확인해보고 결정할까 합니다.



2. 가구 고르기

이번에 이사하면서..

침대, 행거 교체,

에어컨, 쇼파 새로 구매,

이럴 생각이었어요.


이런 것들을 하나씩 골라야 해요 ㅠㅠㅠ


지금 침대, 매트리스는 골랐고..

에어컨과 소파만 고민하면 됩니다!!


화이팅!



3. 도배와 페인트

이사갈 집은 도배를 하기로 결정해서..

도배도 새로 해야 하고요.ㅠㅠㅠㅠ


다용도실(세탁실)의 벽에 곰팡이가 심해서..

결로 방지 페인트 시공도 할 생각입니다.ㅠㅠ


다행히 비용 중 일부는 집주인이 부담하기로 했지만..

저도 좀 쓸 생각이라서..

업체를 알아보고..고르고..공사 일정을 잡는 등 일이 많습니다.ㅠㅠ




4. 전세대출 진행

은행님하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제 돈만으로는 무리라서..은행의 도움을 받아야하는데요.


이번달 말에 2000만원짜리 신용대출과,

500만원짜리 마통 하나를 정리할 생각이라서..

이게 다 마무리 되고 나서..

신용 정보에 다 반영되는 시점에 해야하기 때문에..ㅠㅠ


2월 초순 정도에 진행하지 싶습니다.

이것도 후기 올릴게요.





할 일도 많고..

돈도 좀 깨지고..

이래저래 잡음도 있었던 이사 준비와 계약이지만..

그래도 뭔가..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일이 몇 달만 좀 빨리 되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럼 다음에는..

앞으로 남은 일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그 후기를 올릴게요.

재미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