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평양냉면 집, 살림면옥(170806 방문, 구역삼세무서사거리 )
오늘은 아침부터 블로그 포스팅이비다.
왜냐하면 이 가게를 아침부터 다녀왔기 때문이죠.ㅋㅋㅋ
아침 10시부터 냉면집 살림면옥 다녀와서 포스팅 중입니다.
오늘 다녀온 가게는 살림면옥입니다.
강남 역삼동에 있는 평양냉면 집이고요.
전 주변 지인이 저희 집 근처에 냉면집이 생겼다는 얘기에 검색해서 다녀왔습니다.
가게 위치는 큰길 쪽이 아닌 약간 들어온 곳에 있습니다.
가까운 지하철역은 2호선 역삼역입니다.
역삼역 2번출구로 나와서..쭉 걸어오다가
구역삼세무서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넌 다음..
조금 더 걸어가서 첫 골목 우회전 하면 됩니다.
아마 무슨 오징어집이던가, 횟집이던가 끼고 우회전 하면 될 거에요.
자 이제 가게를 찾았으니..가게를 좀 봅시다.
먼저 가게 외관입니다.
원래 여기가 중국집이던가 짬뽕집인가 그랬어요.
살림면옥은 가게 간판도 새로 달지도 않고,
그냥 덧씌워서 영업 중입니다. 뭐랄까..나 고수야 하는 느낌입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전통 평양냉면이라고 적힌 곳이 맞습니다.
가게로 들어가봅니다.
손님이 하나도 없습니다.
아침 10시에 왔기 떄문이죠.
일단 좀 특이한 점은..
식당 테이블에 종이컵이 있습니다.-_-;;
육수를 종이컵에 따라 먹으라는 건가 봅니다.
전 별로 상관 없었는데..
냉면집 특유의 고급진 분위기 좋아하는 어르신들한테는 좀 별로지 싶습니다.
육수인줄 알고 부었는데..
면수입니다.(숭늉인가..)
맛이 꽤 괜찮습니다.
면수 맛이 좋다는 점은 일단 기대포인트를 높이죠.
면수는 괜찮았습니다.
이제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판을 봅니다.
뭘 먹을까 하다가..
평양물냉면 하나에 돼지수육 반접시를 때려봅니다.
아침 10시에 먹기에는 헤비합니다.-_-;;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아점이야! 라고 스스로 변명을 했습니다.
조금 기다렸더니 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수육용 소스들이 왼쪼게 있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고춧가루, 양파, 부추를 올린 저 소스가 좋았습니다.
냉면용 찬은 열무 김치가 괜찮았고요.ㅎㅎ
이제 수육이 나왔습니다.
반접시의 양은 혼자 와서 냉면이랑 같이 먹기에는 많고,
그냥 둘이 와서 시키기 적당합니다.
수육 밀착샷입니다.
먹어봤습니다.
음..별로입니다.-_-;;
수육은 약간 따듯하게 먹는 느낌으로..
고기를 부드럽게 넘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안 납니다.
물론 아침 10시에 뭔 기대를 할 수 있겠나 싶지만요.ㅠㅠ
주문 할 때, 아침 시간이라 이럴 수 있다고 얘기하셨음 다른 것을 시켰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러다가 냉면이 나왔습니다.
면 위에, 소고기 고명과 열무 김치, 무, 파 고명, 삶은 달걀 반 개가 올라갑니다.
전형적인 냉면 대접에 나옵니다.
약간의 얼음이 꼈고요.
1) 면의 식감/치감은 꽤 괜찮았습니다.
다른 냉면집의 느낌으로 보자면,
바뀌기 전의 장충동 평양면옥의 느낌이거나..
을밀대의 면이 가늘어지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습니다.
2) 부속 고명들의 밸런스는 좀 특이했는데요.
열무김치는 꽤 싱싱한 반면,
무의 느낌은 좀 물렁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물렁-생생을 반복하는 특이한 느낌이 있습니다.
3) 마지막으로 육수입니다.
살림면옥의 육수는 평냉을 좋아하던 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뉠 맛입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심심한 느낌이 나다가도,
어떤 순간에는 좀 센 맛이 나기도 합니다.
묘합니다.
특히 향은 그리 강하진 않았지만..
육수를 먹게 되면 고기 맛이 좀 나는 편입니다.
전 이 육수의 정체를 더 탐구하기 위해서..
앞으로 몇 번 더 방문할 생각입니다.
총정리만 적고 마칠까 합니다.ㅎㅎ
<강남 역삼 새로운 평양냉면 집, 살림면옥>
- 종목: 평양냉면, 돼지고기 수육, 소고기 수육, 빈대떡 등
- 위치: 서울 강남구 논현로 71길 18
- 평점: 3.6/5.0
- 총평: 일단 기존의 평냉 맛집들의 명성을 따라갈 수 있는 가게는 아니다.
하지만 신흥 강자가 될 가능성은 있다.
이 안 좋은 위치에서 생존한 다음..미묘한 중독성을 가진 냉면이 되길 바란다.
다음에는 소고기 수육 먹어야지!!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세요.
다음에는..
기존 평냉 강자들 한 번 다녀올게요 ㅋㅋ